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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휴부지 긁어모으는 정부...태릉 골프장 부지 택지 조성 최소 1만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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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7-2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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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윤상원기자]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안은 수도권 주택 공급확대 카드에서 제외되는 가운데, 정부는 태릉골프장 등 군 시설과 잠실 유수지 등 공공 유휴부지 등을 택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20일 총리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을 협의한 결과 그린벨트는 해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린벨트 해제론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14일 방송출연 발언을 계기로 급부상했지만 숱한 혼란만 남기고 이날 대통령의 발언으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정리됐다.

주목되는 것은 문 대통령이 태릉골프장(83만㎡)을 택지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논의를 이어가도록 했다는 점이다.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태릉골프장은 서울에 주소를 둔 유일한 골프장으로 1966년 개장해 지금까지 군 전용 골프장으로 쓰이고 있다.

육군사관학교와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정부는 수년전부터 서울 택지 공급 확대를 위해 태릉골프장 이용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해 왔으나 국방부의 거절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점심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시설 활용론이 급부상했다.

태릉골프장을 택지로 만들면 공급할 수 있는 주택은 1만채를 넘기기 어렵지만 육사 부지까지 합하면 부지 면적이 150만㎡까지 늘어나 주택을 2만채까지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며칠 전까지 논의한 바 없다던 국방부는 오늘 입장을 바꿔, 태릉 골프장 부지 활용에 대해 관계부처와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육사 이전에 대해서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태릉 골프장 외에 다른 국공유지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백 세대라도 주택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서울 도심에서 계속 찾는 중"이라며 "티끌까지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에 서울 시내 수만 세대 규모의 주택 공급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윤상원   y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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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