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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 폐쇄 요구...˝비이성적인 행위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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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7-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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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윤상원기자] 중국이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청하며 대응에 나섰다.

24일 중국 외교부는 이날 주중 미국대사관에 "중국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면서 "청두 총영사관의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일방적으로 (중국을) 도발했다"며 "미국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돌연 통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 중·미 영사조약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중·미관계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이라며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 외교 관례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중미가 현재 상황을 맞이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면서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미국이 즉시 잘못된 관련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필요한 반격을 하겠다"고 보복 조치를 예고했었다. 이와 관련, 중국이 우한 총영사관이나 청두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은 광둥성 광저우, 상하이, 랴오닝성 선양, 쓰촨성 청두, 후베이성 우한 등 5곳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다. 홍콩에도 홍콩과 마카오를 관할하는 총영사관이 있다.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미국이 지난 1월 우한 총영사관에서 외교 인력을 철수시킨 점을 고려해 실질적 타격을 주기 위해 청두 총영사관을 폐쇄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보인다. 우한은 실익이 없고, 홍콩은 파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청두 총영사관은 쓰촨, 시짱 등 중국 서남부 성·시 등 5곳을 관할한다.

한편 미국은 21일 지식재산권 보호와 스파이 근절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었다.
윤상원   y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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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