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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자에 차량 빌려준 유튜버 `개성아낙`, 피해자로 경찰 출석...˝112신고 때 월북 가능성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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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7-3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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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윤상원기자] 인천 강화도에서 월북한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에게 최근까지 차량을 빌려준 지인이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월북한 탈북민 김모(24) 씨의 지인 A(여)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경기 김포경찰서에 출석해 차량 절도 신고와 관련한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개성아낙'이라는 이름의 개인 방송을 하는 탈북민 유튜버로, 앞서 경찰에 김 씨의 월북 가능성을 알렸지만 경찰이 뒤늦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날 김씨가 월북하기 전 자신의 차량을 빌려간 후 되돌려 받지 못해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2017년 지인으로부터 산 중고 K3 승용차를 개인적 이유로 김씨 명의로 등록해뒀지만 차량을 돌려받지 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A씨로부터 빌린 K3 차량을 운전해 이달 17일 강화도를 찾았다가 자택이 있는 김포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돼 월북 전 사전 답사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의 차량은 김씨의 월북 사실이 알려진 이후 경찰이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중고차 매매 상사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월북하기 전 이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4차례 112 신고할 당시에는 차량 절도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고 주장하며, 월북과 관한 말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A 씨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찰에 월북 가능성을 알렸으나 무시당했다”고 주장했었다.

경찰 측은 차량이 김씨 명의로 돼 있으면 절도죄 적용은 어렵고 김씨에게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윤상원   y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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