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류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사진=ⒸGettyImagesBank)    [경북신문=김창현기자] 한 때, 한 석류 음표의 CF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영화 ‘왕의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준기가 등장하는 CF로 이준기는 피아노를 치면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준기의 인기와 묘하게 중독성 있는 CF노래로 화제가 된 이 석류 음료는 최단 기간 매출은 백억 원 대를 올리며 히트를 쳤다. 
이 노래처럼 미녀는 정말 석류를 좋아할까? 아니, 석류가 미녀가 될 수 있게 해줄까? 석류 효능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석류는 석류나무의 열매다. 둥근 모양을 가진 석류는 크기 지름 6~8cm 정도며 단단한 껍질이 감싸고 있다. 껍질을 까보면 수없이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석류의 맛은 새콤달콤하다. 당분이 약 40%를 차기하기 때문. 석류는 껍질과 열매 모두 섭취가 가능하며 특히, 껍질은 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석류는 대표적인 갱년기에 좋은 음식이다. 석류의 자잘한 종자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갱년기를 맞이해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준다. 석류의 껍질에는 타닌 성분이 있다. 떫은맛을 내는 타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몸속에 쌓인 기름을 분해하고 고혈압과 세포 손상을 막는다.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석류는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성분이 풍부해 주름과 탄력을 개선하고 피부톤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시트르산 성분으로 피부 노화를 막고, 엘라그산 성분으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염증을 완화한다.

석류는 100g당 칼로리가 67kcal으로 다이어트 식품에도 적합하다. 또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중성 지방 제거에도 좋다.

석류는 주로 석류즙으로 섭취하기도 하지만 석류 자체를 섭취해도 괜찮다. 석류는 껍질과 씨 모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해 씨와 껍질까지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함께 갈아 석류 주스로 만들기도 한다.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석류는 과도하게 섭취 시 호르몬 과잉으로 호르몬 균형이 깨지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이는 부인암 등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
김창현   kua3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