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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찰, 유공자 장례차량 에스코트를˝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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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3-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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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찰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장례차량에 대해 교통경찰 에스코트를 실시한다. 이는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고 그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찰싸이카를 운구행렬 선두에 배치, 진행차로 안전을 확보하며 장지까지 에스코트함으로써 국가유공자에 대한 깊은 애도와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대상자로는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광복회,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 유공자회, 월남참전자회 소속의 독립·국가유공자이며 유가족이 포항남·북부경찰서 교통관리계에 전화나 방문신청을 하면 장례식장에서 장지까지 순찰차 에스코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06년 경찰청 청원으로 처음 제기됐다. 청원자는 장례행렬 앞에 경찰 순찰차가 우연히 에스코트하는 것을 보고 대열을 지어 이동하는 장례차량의 교통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에스코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것은 2016년 8월경으로 제주서부경찰서장 박모 총경이 뉴욕 치안영사시 미국사회의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보고 힌트를 얻어 최초로 도입, 실시됐다. 현재는 전국 대부분의 경찰서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북부경찰서도 이번에 이 제도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는 포항지역의 경우 해병전우회 등 일부 단체가 간헐적으로 실시해 오던 것을 경찰이 공식적으로 수행한다는 의미로 포항지역의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에게는 상당한 위로와 예우가 될 전망이다.
 국가유공자 대부분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지신을 희생하며 나라를 지켰거나 지키는데 공을 인정받은 사람들이다. 이런 유공자들에게 예우를 하고 유족을 보살피는 일은 국가에 같은 위기가 닥쳤을 때 자기희생을 자연스럽게 감수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 하게 한다는 점에서 정작에 이뤄졌어야 하는 일종의 보훈이요 예우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은 이 제도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특히 장례차량 행렬의 특성상 꼬리를 물고 이동하거나 교차로 등지에서 일단 멈춤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사고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안전을 확보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에스코트제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포항경찰도 이왕에 이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홍보에 주력해 많은 국가유공자 유가족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 또한 이제도를 국가유공자 뿐 만 아니라 의사자나 장기기증자 등로 확대해 우리사회 전반에 '의'를 실천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북부경찰서의 국가유공자 장례행렬 에스코트제 도입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지역사회의 인식이 좀 더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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