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감후보, 남북교육협력 공약 부족 아쉽다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경북교육감후보, 남북교육협력 공약 부족 아쉽다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8-05-14 19:50

본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일 하루 전에 예정된 가운데 경북교육감선거 출마 후보들의 남북교육협력에 관한 공약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북미회담으로 온통 국민들의 관심이 회담결과에 쏠려 투표율이 최악이 예상됨에 따라 가뜩이나 관심이 적은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북교육협력에 관한 공약이 보강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경북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남북교육협력과 관련해 공약을 발표하거나 입장을 나타낸 후보는 임종식 후보와 이찬교 후보가 전부다.
 먼저 보수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임종식 후보의 공약이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라는 점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후보는 남북정성회담이 이뤄지자 곧바로 남북교육협력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다. 임후보는 우선 남북교육협력을 도교육청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추진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경상북도교육청 남북교육협력지원조례'를 제정할 것을 공약했다. 또한  임후보는 이를 근거로 '남북교육협력 기금'을 조성해 그것을 재원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하고 교과서 제작비용을 지원하는 등 교육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찬교 후보도 전국 진보교육감 연석회의에서 "시·도 교육청 공동으로 평화통일교육 교재를 개발하는 등 평화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제정, 평화통일교육 마음 넓히기 체험학습교육 확대, 평화통일교육을 주제로 한 교과용 도서 제작·보급 등을 공약했다.
 하지만  그밖의 경북교육감 후보들의 경우 남북교육협력에 관한 공약을 찾아 볼 수 없다.
 교육감후보들의 남북교육협력 공약 부재는 깜깜이 선거로 불리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해 '교육감 선거 흥행을 불러올 책임이 있는 후보자들'로서는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경북교육청의 앞으로의 행동반경이나 운신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남북교육협력에 대한 입장 표명은 중요하다. 특히 임종식 후보가 후보자정책 토론회에서 언급했듯이 향후 남북학생들의 수학여행 교류 등에서 이슈와 장소를 선점하나는 측면에서 경주로의 수학여행 등 경북과 연관 있는 교류 사업에 대한 언급은 있어야 바람직하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교류와 통일에 관한 이슈가 지방선거에 관한 이슈를 함몰시킬 만큼 큰 반향이 예상되는 만큼 교육감후보들의 공약과 대응도 지금까지와 같이 미지근한 수준이어서는 유권자의 관심을 끌 수 없다.  핵폭탄 급 공약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남북교육협력에 관한 후보들의 생각과 비전 정도는 유추해 볼 수 있는 공약이 아쉽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