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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그래핀`산업 육성 체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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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5-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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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미래 첨단 신소재인 그래핀을 활용한 응용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전기·전자산업 분야의 첨단화와 관련이 깊은 그래핀 산업이 차세대 유력 소재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만큼 경북도의 이번 대응책 마련은 지역의 산업 지형도를 새롭게 창출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하는 경북도로서는 더욱 관련 산업발전 모색이 시급하다.
 그래핀(Graphene)은 흑연을 원료로 한 탄소원자로 만들어진 소재로 두께가 0.2nm로 얇아 투명성이 높으며 상온에서 실리콘보다 전류를 100배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현존하는 소재 중 특성이 가장 뛰어난 소재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기계적 강도가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지만 신축성이 좋아 늘리거나 접어도 전기전도성을 잃지 않기 때문에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투명 디스플레이(Transparent Display) 및 웨어러블(Wearable) 장치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소재라는 점에서 미국물리학회는 '미래 정 보기술을 바꿀 가장 주목할 만한 신소재'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우수한 전자파 차폐성능을 가지고 있어 전기자동차 및 지능형 자동차용 전장 소재로도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다. 그래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전 세계 흑연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중국과는 원료 생산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기타 그래핀 기초 소재개발과 고기능성 응용부품, 고전기 전도성 응용부품, 고방열 복합소재의 R&D분야로 특성화해야 한다.
 동시에 세계시장 특히 중국시장 공략을 서둘러야 한다. 중국의 경우 관련산 업체 수는 많으나 아직 기술력에서 뒤떨어져 있고 대기업의 참여도 저조한 편이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량생산체계만 갖출 수 있다면 그 시장규모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래핀' 분야만큼은 우리나라의 연구 실적이 선진국 못지않다.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 연구실적만 봐도 단연 최고 수준이다. 타분야는 몰라도 그래핀분야 만큼은 세계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경쟁력도 있다.
 문제는 이런 연구실적을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수준이 미약하다는 점이다. 우리정부도 최근 그래핀산업화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까지 핵심 기술 85개를 확보하고 세계1등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도 전략적으로 택한 사업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와 논의 하에 국비사업화를 적극 모색해 나가야 한다. 또한 지역 내 많은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고급 연구진을 한데모아 연구실적을 서로 공유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시설을 만들고 지원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지금처럼 따로따로 연구해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현재 그래핀 산업이 지역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느냐 기로에 서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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