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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의 성공적 마무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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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6-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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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는 날이다. 북한과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낼지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핵 위협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세계인들은 화약고로 급부상한 한반도에서 핵이 사라져 전쟁 위협에서 해방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상상한 사람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제 세계의 이목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에 쏠리고 있다. 과거 여러 차례 약속을 어겼던 북한이 이번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11일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실무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등 정상회담 합의문의 핵심 의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정상이 오늘 정상회담 이후 발표할 합의문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요구하고 있고 북한은 그 보상으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보장'(CVIG)을 요구한다. 이 같은 내용이 합의문 초안에 포함됐는지는 정상회담이 끝나봐야 확실해지겠지만 김정은과 트럼프가 오랜 밀고당기기 끝에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한 이상 서로에게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이제 북미간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가 이뤄지느냐에 우리 국민들의 마지막 염원이 달려 있다. 물론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도 있다. 퍼주기식 평화 유지는 바람직하다는 것이 요지다. 그러나 남북의 긴장이 완화되고 관계가 개선된 이후에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더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북미 정상회담으로 종전선언까지 이뤄지고 한반도의 완전한 긴장완화가 이뤄진다면 우리는 안보에서 한숨 돌리고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북한의 찬성으로 국제철도협력기구에 만장일치로 가입이 이뤄진 만큼 남북경협은 물론, 단절됐던 철도수송망이 뚫려 상당한 경제적 숨통이 트일 것이다. 세계의 이목이 싱가포르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운명이 달린 북미회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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