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미리미리 대비해야 피해 막을 수 있다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장마철, 미리미리 대비해야 피해 막을 수 있다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8-06-19 19:51

본문

올해 장마가 이르면 19일, 제주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경우 25일 밤과 다음날 새벽 사이에 첫 장마전선이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적으로 한 달 정도 지속되는 장마 기간에 우리나라에는 연평균 강수량의 20~30%인 평균 356.1mm의 비가 내린다. 지난해 대구·경북의 장마가 시작된 날은 6월 29일이며 평균 강수량은 210.1㎜를 기록했고 31일 동안 지속됐다.

    장마철만 되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각종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따라서 미리 대비해 사고를 줄이는 일만이 유일한 대책이라 할 수 있다. 각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은 장마철 주의사항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만약에 일어날 지도 모를 생활 주변의 안전사고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해 둬야 한다.

    우선 장마철 일반적인 안전사고 요인을 파악하고 사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우선 주의해야 할 것은 감전사고 다. 감전사고는 겨울보다 여름이 2배 많이 발생한다.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은 누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 세탁기, 냉장고 등 물기가 많은 전자제품에는 접지선을 설치하고 번개가 심할 때는 집안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둬야 한다. 외출할 때 전봇대 가까이에 있는 파이프, 간판 등은 함 부러 만지면 안 된다.

   장마철에는 빗길 교통사고 발생률이 맑은 날에 비해 2배나 높다고 한다.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게 돼 안전 운행에 주의를 해야 한다. 여름철에 가장 유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식위생 건강관리다. 식중독균은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번식함으로 식재료를 구입하거나 섭취할 땐 항상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될 수 있으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맨홀뚜껑을 조심해야 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시간당 50mm의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경우 40kg가량의 철 맨홀뚜껑이 411초만에 지상으로부터 27cm가량 튀어 오르면서 50cm가량의 물기둥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맨홀뚜껑에서 기포가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면 즉시 먼 곳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장마철 공사장 안전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붕괴, 침수로 인한 감전·익사 및 강풍에 의한 시설물 낙하·전도 등 대형사고의 위험이 증가하고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맨홀 등 미생물의 증식·부패로 인한 질식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사고예방을 위해 안전관리가 소홀하거나 사고위험이 높은 현장을 대상으로 불시감독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지도감독을 펼쳐야 한다. 알면서도 대비를 못하면 대표적인 후진국 형 사고가 되는 만큼, 지금이 우리주변을 둘러 볼 때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