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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제부지사 잦은 교체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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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7-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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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인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북도의 경제부지사가 너무 자주 바뀐다는 지적이 일고 잇다. 특히 경제부지사의 주요 임무가 경북도의 경제행정전반에 걸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새로운 경제 콘텐츠 개발로 경북도 경제와 관련된 모든 조직기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잦은 변경은 경제부지사 자리를 신설한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도경제부지사 직제는 김관용 전지사의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지난 2014년 10월 신설됐다. 당시 허울뿐인 정무부지사를 실질적 권한과 역할을 하는 경제부지사로 변경한 것으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으며 출발했다. 
 초대 경제부지사는 당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인선 정무부지사가 여성경제부지사로 자리를 옮겨 2015년 11월까지 맹활약했다. 그 후 정병윤 당시 의회사무처장이 파격발탁 돼 1년 2개월여, 우병윤 부지사가 또 2017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2개월여를 재직하다 사표를 던졌다. 평균 1년 2개월이 관행화 되다시피 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현 김순견 부지사는 지난 3월에 취임해 이제 겨우 임기를 시작한지 4개월여 째를 맞고 있으나 최근 사의를 표하고 후임자를 물색 중에 있으며 내달 초쯤 후임자가 결정 될 예정이다. 
 하지만 잦은 경제부지사의 교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경제부지상의 역할이 최근 경북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일들은 어느 업무보다 일의 연속성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인 계획과 인맥구축, 기업들과의 유대관계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같은 잦은 교체는 이철우 신임도지사의 인사스타일이나 평소 지론과도 배치되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인근 대구시와도 극명한 대비가 된다. 대구시는 23일 퇴임한 김연창 경제부지사가 무려 8년간이나 대구시의 경제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당연히 김부지사는 업무의 연속성에 기인해 대구의 신성장동력으로  물산업,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에서 타 도시보다 월등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달성군 유치, 대구국가산업단지 롯데케미칼 수처리 공장을 유치 등 대기업이 다시 찾는 대구를 만들었고 전기차 생산 기업들의 대구 유치에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철우 신임도지사도 발상의 전화을 해야 한다. 김 부지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지만 이는 다분히 신임 지사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기 위한 일종의 예의표시로 볼 수 있다. 특히 이지사가 동해안발전본부에 부지사가 상주하는 기구로 격상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만큼 포항출신의 김부지사 만큼 제격인 인물도 드물다. 해만 바뀌면 경제부지사가 바뀌고, 지사가 바뀐다고 경제부지사가 바뀌면 어느 천 년에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롱눈 먹거리를 찾겠는가 말이다. 이철우 지사가 2분의 지사를 모신 부지사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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