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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동맹 2차 상생협약에 기대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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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8-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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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해오름동맹의 3개 도시 시장이 울산시청에 모여 민선 7기 새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함께 모여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새로 출범한 민선 7기에 맞춰 그동안 추진해 온 해오름동맹 협의체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세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세 도시 시장은 이날 지난 2016년 6월 30일 체결한 해오름동맹 협약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아 각종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으로 제2차 상생협약식을 체결했다. 그 내용은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 신재생·미래전략 산업 공동 발굴,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교통인프라 사업, 동해남부권 관광벨트 조성 협력, 긴급 재난 사고 발생 시 상호 협력·지원 등이 골자다. 
 해오름동맹이 결성된 것은 벌써 2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3개 도시는 동해안 메가시티 건설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몇 차례 갖기는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제 2기 협의체 출범을 통해 동해남부권의 새로운 저력을 과시하는 기폭적인 역할을 해내기를 바란다. 
 이강덕 포항시장만 유임했을 뿐 경주시장과 울산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교체됐다. 두 시장은 새로운 각오로 도시발전이라는 의욕을 불사르고 있으니 해오름동맹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더욱 적극적이라고 여겨진다.  
 특히 송철호 울산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이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철호 시장의 주도로 해오름동맹의 상생 발전 필요성을 정부에 알리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경주와 포항, 울산은 행정구역상 광역시와 기초단체로 구분돼 있어 하나의 행정도시로 합치는 것은 여러모로 어렵다. 하지만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세 도시가 행정적, 정치적 이해관계를 뒤로하고 협력 상생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것은 각 도시의 시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양보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3개 도시의 시장이 지역 이기주의를 버리고 공동 발전을 위해 하나의 의견을 모을 때 여러모로 어려움에 빠진 3개 도시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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