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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교원 행정업무 경감 노력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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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9-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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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의 교원 행정업무 줄이기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9일 발족한 경북교육발전기획단은 학교업무정상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청 및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의 업무개선 목록을 받아서 분석 및 협의한 결과 모두 309건을 폐지키로 했다. 특히 바로 폐지나 개선이 가능한 사업들은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교육행정기관이나 학교에서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일선 교사들이 행정업무 감소가 피부에 와 닿도록 했다. 
 이번 교원 행정업무 경감은 임종식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무엇보다도 임교육감의 의지가 강해 취임한 지 3개월도 안 돼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임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교원행정업무 경감을 통한 학교업무정상화가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핵심적인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행정기관 업무방식의 획기적 변화를 추진해 왔다. 
 교원들의 행정업무 과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교사들이 행정업무에 매몰 돼 정작 학생들과 눈을 마주칠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국회 교문위 소속 신동근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교원 1인당 연간 평균 수업일수 192일을 기준으로 하루 나이스 접속 시간은 약 4.4~4.8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자료이기는 하지만 초등교원 1인당 나이스 평균 접속시간은 약 836.7시간이었고 중학교는 916.7시간, 고교는 860.2시간이었다. 이를 연간 평균 수업 일수를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초등은 4.4시간, 중학교는 4.8시간, 고교는 4.5시간이나 된다.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관리하고 있는 나이스 응용 S/W 메뉴는 총 7839 개에 이르며 교원들이 주로 다루는 교무업무 메뉴만 해도 2210개에 달한다. 이번에 경북교육청이 학교업무정상화를 위해 폐지한 사업의 수는 본청 및 직속기관 130개, 23개 교육지원청 179개로 학교업무정상화와 관련된 사업의 총 17%에 해당하며 예산 절감액은 약 110억 원에 달한다. 사업 폐지를 통해 확보된 예산은 학생들의 교육활동비로 쓰일 예정이어서 일석이조의 효과와 함께 교육현장에서의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 받을 만하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업무정상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원이 수업 및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임종식 교육감의 공약을 차근차근 완성하는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 더불어 임교육감도 사소한 선거법위반 등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을 떨치고 보다 자신감 있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경북교육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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