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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형병원, 우수의료진 확보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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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1-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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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대형병원들이 시설확장에 이어 우수의료진 확보 경쟁에 본격 뛰어 들었다. 이는 지역에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의 종합병원들이 지역 최고 병원으로서의 주도권을 잡으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촉발되고 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병원은 한성의료재단의 포항세명기독병원이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15년 본관 증축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동관을 신축하더니 2017년에는 암센터를 준공해 현재 24개 진료과에 716병상을 갖춘 명실상부한 포항 최대·최고 병원으로 부상했다.

   이 병원의 과감한 투자는 비단 시설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 병원은 정형·성형·심장·뇌혈관 센터 등 센터 중심의 전문 진료체계를 갖춘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암센터를 준공해 지역의 암환자들이 서울·대구 등 대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환자와 보호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포항세명기독병원은 한동안 정형·성형 및 뇌혈관분야 우수전문 의료진 확보에 열을 올렸으나 지난해부터는 내과와 외과, 혈액종양외과 등 전반적인 진료과에 우수인력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기존 장기근속 의사를 중심으로 외국의 의료기간에 장기연수를 보내, 의료선진국의 의료시스템과 최신 의학·진료정보를 습득케 함으로서 병원의 진료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는가 하면 올 들어서는 외과와 신장내과에 교수급 의료진을 영입, 지역민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성모병원도 지역 내 암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 편의제공을 위해 최근 미국 종양내과 전문의 이상훈 과장을 초빙, 환자 진료에 들어갔다.

   이 과장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병원 방사선암 전문의, 미시시피 대학병원 내과 전문의, 캘리포니아주 UCI 및 USC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위스콘신 마쉬필드 클리닉 및 버지니아 페어팩스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를 역임한 이 분야 권위자다. 
 구선린병원을 인수한 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요양병원도 최근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질 높은 최적의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소아재활 낮병동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는 등 맞춤형 진료와 재활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특화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지역 대형병원들의 우수의료진 확보 경쟁은 종국에는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또한 치료를 위해 대도시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용부담을 덜게 됐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민들도 무턱대고 대도시 대형병원을 찾기보다는 지역의 대형병원들의 의료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진료과목별로 꼼꼼히 다져보고 우선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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