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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표 경선, TK 출신 단일화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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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1-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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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이 다가오면서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홍준표 전 대표가 사실상 당대표 경선 출마 뜻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한 식당에서 대구·경북(TK)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당이 어려울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사정해도 극구 거부했던 인사들이 이제 와서 당이 살아날 것 같으니 안방을 차지하려 한다"며 "이는 상식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홍카콜라와 프리덤 코리아 포럼 활동 강화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거칠어진 이미지를 순화하는 방안으로 모든 것을 다음 대선에 맞춰 시도해 왔으나 밖에서 돌던 인사들이 당권에 도전하는 돌발변수가 생겼다"며 "국민들 입장에서 당이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느냐"고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서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는 며칠 전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주호영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던질 예정이어서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렇듯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자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자 최대 책임당원을 보유한 TK지역에서는 지역 출신 후보들의 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상태로 후보가 난립할 경우 자중지란이 일어나 손 한번 못 써보고 타지역 출신 후보가 승리를 챙기게 된다고 우려되기 때문이다.
 홍전대표도 이 문제를 의식한 듯 TK출신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주호영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만나 단일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주자도 만남자체를 부정하지는 않고 있으며 "힘을 모으자는 데는 동의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3명의 주자 외에 곧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이 남아 있지만 TK출신 단일화라는 대전제에는 반대할 명분이 없어 자연스럽게 누구를 단일 주자로 할 것인가가 전초전의 성격을 띨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대표 선출 룰은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선출된다. 당내 기반이 중요하나 출마자 모두 일정부분 지지율이 갖고 있고 나름 계파 간에 딜이 예상됨으로 각축이 예상되지만 문제는 일반국민들의 지지도 반영률 30%에 있다.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가를 따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바로 TK출신 후보 단일화에도 이 원칙이 가장 중시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최근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홍전 대표의 홍카콜라 인터넷 방송이 변수다.  
 막판 TK출신 후보 간의 합종연횡이 예상되는 등 진통은 커지겠지만 지역민들의 염원을 생각한다면 단일화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일단 당권을 잡은 연후에야 다음 총선과 대선 등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첫걸음이 TK후보 단일화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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