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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타면제 사업 지역발전 재도약 발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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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1-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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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1조2000원이 투입될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이 포함됐다. 이로 말미암아 광역 연계교통망 구축과 물류비용 절감, 산업생산 향상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산업선은 경부선 서대구고속철도역에서 성서산업단지~달성1차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달성국가산업단지(34.2km)를 연결하는 철도로 올해 기본계획을 세운 후 2022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대구 산업단지의 85% 이상 몰려있는 서·남부지역을 이어 산업단지간의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이 철도는 경남 창녕 대합산업단지까지 영향권에 두게 된다. 그리고 철도가 놓이면 현재 동대구역에서 서·남부지역 산업단지로 가는데 버스로 120분, 승용차로 70분 이상 소요되는 시간이 40분대로 짧아진다. 이에따라 성서산업단지 등 근로자 48만명과 대구 서·남부지역 주민 148만명, 경북 고령과 경남 창녕지역 주민 10만명 등 350만명이 대구산업선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대구산업선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유발 2조2천17억원, 부가가치 8천826억원 등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철도교통인프라를 통해 접근성이 나아지면 중소기업의 일자리 해소, 고용여건 개선 등으로 고용유발 1만5천940명, 취업유발 1만8천93명의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국비 4조7000억원이 투입될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가 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돼 김천지역에 10조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2km 노선을 연장해 설계속도 시속 300Km로 하루 32회 운행될 예정인 남북내륙철도가 완공되면 김천에서 거제까지 1시간10분, 수도권에서 거제까지는 2시간대로 좁혀진다. 이로써 경제, 관광 등의 활성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김천시의 생각이다. 
 이번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국가 균형발전에 방점을 뒀다. 대구의 숙원사업이 해결됨으로써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시의 경제사정이 얼마나 나아질지 미지수지만 이 사업이 마중물이 된다면 침체 일로의 국면을 전환할 수 있다. 그리고 김천시의 새로운 도약도 기대된다. 중요한 교통요지로 성장함에 따라 이뤄질 수 있는 편익에 대한 기대를 버릴 수 없게 됐다. 정부가 내려준 결단이 영남권 재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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