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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바로잡기운동본부 출범, 변화 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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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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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노동인권실현과 경영민주화를 촉구하기 위한 '포스코바로잡기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지역의 상당수 시민사회·노동단체, 정당, 개인 등이 참여한 '(약칭)포스코바로잡기운동본부'가 28일 포항시청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금껏 포항지역에서 모인 단체 중 가장 다양하고 광범위한 단체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향후 활동이 본격화 될 경우 파괴력과 영향력이 클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면면과 발언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향후 활동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윤해수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금속노조포스코지회에 대한 노조탄압은 헌법파괴, 부당노동행위, 부당징계로 즉각 탄압을 멈추고 자유로운 노조활동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포스코 노조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이 단체의 상임대표를 맡은 경북노동인권센터 권영국 변호사는 "지난 50년 동안 포스코는 내부 견제나 감시가 없는 무소불위의 경영으로 포스코 경영 부실화와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왔으며 이를 바로 잡겠다"고 밝혀 포스코의 투명경영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것임을 암시했다. 
 또 한명의 상임대표인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박창호 정의당경북도당위원장은 '사내하청노동자들의 노동인권 보장과 처우개선 및 원·하청 간의 불공정, 갑질경영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말해 원·하청 간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포스코바로잡기운동본부는 향후 활동계획에 있어서도 시민참여단 모집 및 서명운동, 시민 출범대회, 불공정·갑질경영·부당노동행위 등 상담센터운영, 경영민주화 방안 시민 토론회, 포스코 회장 면담, 시민 걷기운동, 문화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포스코바로잡기운동을 만들어 갈 것을 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단체 결성의 취지에서도 드러났듯이 향후에는 포스코 경영전반에 대해 시민들의 감시활동이 강화 될 것임이 분명해 졌다. 지금까지 포스코가 포항시와 일부 시민·관변단체들과 소통하고 교류·지원해 온 관행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또한 경영에까지 관여하려는 단체가 없었다는 점에서 포스코가 새로운 대시민 응대 및  PR 대책을 긴장감을 가지고 세워야 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포스코바로잡기운동본부는 이왕에 출범했으니 시민들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얻는데 주력하고 포스코는 대화의 한축으로 이 단체를 인정함으로서 건전한 긴장관계가 형성되도록 협조해야 한다. 벽이 견고할수록 반발력이 커져 공은 더 멀리 튕겨져 나가는 법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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