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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1절 100주년, 태극기 물결 올해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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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2-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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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0주년을 맞아 태극기 열풍이 불고 있다. 예년 관공서 위주로 태극기 달기 운동이 전개됐으나 올해는 일찌감치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6천~1만원 정도하는 태극기 매출이 평년보다 3,4배는 늘었다고 한다.
 
대구·경북에서도 태극기 물결을 예사롭지 않다. 대구시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내달 1일까지는 대구시내 관공서는 물론 주요 간선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이를 통해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각 가정에서 2·28 민주운동 기념일과 3·1 독립만세운동 기념일 양일간 태극기를 적극 게양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경북도도 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기념식을 연다. 행사 후에는 임청각까지 이어지는 만세운동 재현 거리행진도 함께 진행한다. 3월 2일부터 이틀간 안동문화의 거리에서는 안동청년유도회 주관으로 대형 태극기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포항에서는 1919년 3월 11,12일 북구 옛 여천장터에서, 같은 해 3월 22일에는 청하면, 3월 27일에는 송라면 대전리 일원으로 만세운동이 이어진 것을 기리기 원한 행사가 펼쳐진다. 시는 지역의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3월1일 오전 10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에서 3·1절 기념식을 한다. 경주시도 3월 1일 오전 11시 경주역 광장에서 식전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3·1운동 만세 재현 행사를 한다. 이어 경주역에서 화랑로를 따라 봉황대까지 시민 200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행진한다. 이 외에도 구미 문경 상주 김천 예천 등 경북지역 모든 시군에서 일제히 행사가 열린다.
 
관이각종 행사로 분위기를 뛰었다면 실천은 시도민들이 해야 한다. 우선 각 가정별로 태극기 걸기를 실천해야 한다. 3·1운동 때처럼 태극기를 들고 길거리로 뛰쳐나갈 수는 없어도 베란다나 대문 앞에 태극기를 내 거는 것으로 그 뜻을 대신 표시 할 수 있다. 이왕이면 자녀들에게 손수 태극기를 걸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키가 작으면 안아서라도 직접 걸도록 도와줘야 한다. 태극기를 걸며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나 태극기의 소중함을 설명해 준다면 금상첨화다.
 
또한 유통업체가 벌이고 있는 3·1절 특판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그날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도 괜찮다. 모업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를 제작, 도시락 상품 20종에 부착 판매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는 3월 한 달간 라면 판매금액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 선양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왕에 필요한 물품을 살 바에는 이같은 상품을 구입하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것도 좋다. 일본이 수시로 독도방발을 일삼고 역사마저 왜곡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사방에서 태극기가 휘날리고 항일이 극일이 되는 가운데 3·1절을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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