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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주 교육환경 개선으로 인구감소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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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3-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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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으로 102억원을 심의·확정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 취임 이후 교육경비 매년 10억 확대 지원,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희망사다리 도입, 열악한 안강·외동지역 초·중등 교육환경 개선, 교육분야 담론의 장인 경주교육원탁회의 정기 개최, 고교평준화에 대한 합리적 방안 모색을 위한 공론화 등 교육정책 핵심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확정된 교육경비보조금은 초·중학교 전 지역 무상급식지원, 희망사다리 도입 등 7개 분야 52개 사업에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의무교육대상의 80%정도 지원해왔던 무상급식을 올해부터는 45억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초·중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해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바우처 지급 등 학교 밖에서 필요한 교육비를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사업에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 안강초 다목적 강당 증축 대응투자 등 8억3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초등학생 원어민 영어체험학습, 영어체험교실 구축, 모바일 영어학습 등 국제화 및 스마트에듀케이션 사업에 6억여원을 지원한다. 학력향상 및 특성화 교육을 위해 중학교 보충활동, 고등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감포고 마이스터고 전환 등에 15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환경 개선은 정주여건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 경주시의 인구 감소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 중 하나다. 아무리 좋은 일자리가 있고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하더라도 교육환경이 열악하면 젊은이들이 정착하지 않으려 한다. 한때 교육도시로 명성이 높았던 경주시가 이제는 그 명성을 지키기는커녕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기피하는 도시로 전락하게 된 이유를 잘 들여다봐야 한다.
 
단순한 학교 지원으로 이 문제를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좋은 대학을 유치하고 진학제도를 개편하는 등 과감한 교육개혁을 이루지 않고서는 경주의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은 "앞으로도 교육품질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실효성 높은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경주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와의 협의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명품 교육,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 말이 어느 정도 실천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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