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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제 행보로 지지율 반등 노리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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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3-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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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유권자 2천517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0% 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내린 44.9%로 집계돼 3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36.6%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에 집계된 취임 후 최저치 45.9%를 11주 만에 경신했고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오른 49.7%로 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4.8%p 앞섰다.
 
민주당의 지지율 또한 지난해 12월 넷째 주 역대 최저치(36.8%) 기록을 11주 만에 경신했다. 자유한국당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3%포인트 오른 31.7%를 기록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2016년 10월 둘째 주(31.5%) 이후 2년 5개월 만에 주간 집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차는 4.9%로 근접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르는 수준까지 왔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처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역시 경제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튿날인 17일 경제·민생 행보 계획을 발표했다. 북미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더 이상 지지율 상승 요인이 없다고 판단한 청와대가 국민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제와 미세먼지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한 것이다. 국정 지지율이 더 빠진다면 대통령의 통치행위가 힘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대내외 경제 상황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경제부총리 보고를 받고 정부 대책과 향후 경제운영 방향을 점검하고 21일에는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달 13일 부산 방문에서 중단됐던 지역 경제 행보도 이번 주부터 다시 펼칠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지치고 주름진 대한민국 경제의 주름살을 어떻게 펼지 주목된다.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 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다. 경제에 본격적인 눈을 돌리기 시작한 대통령의 발길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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