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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코 `벤처플랫폼` 포항경제 활력소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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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5-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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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포스코가 '벤처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포스코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천억원, '벤처펀드'에 8천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이 같은 1조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의 '벤처플랫폼' 구축 계획은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벤처기업들을 육성, 투자하여 다양한 신성장사업을 발굴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이날 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1조원 규모의 투자재원으로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하여, 국가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벤처플랫폼 발표는 바로 전날 경북도경제부지사와 포항시장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만나 포항에 신사업 투자요청을 한 뒤 나왔다. 최 회장은 경북도경제부지사와 포항시장에게 포스코케미칼의 침상코크스제조공장의 포항 건립요청에 대해 경제성을 이유로 광양증설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본사가 있는 포항은 철강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다보니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포스코의 적극적 투자에 목말라 있다. 포스코가 중소기업부 장관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재원으로 '벤처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발표를 접하면서 묘한 기분이 드는 것은 저간의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다행히 이번 '벤처플랫폼'구축 계획을 보면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손잡고 융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혁신적인 산학연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또 포스텍에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학과를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는 그룹 신성장 분야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과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설치, 데이터센터설립 등  벤처밸리에 2천억원을 투자, 포항, 광양 등을 벤처기업 R&D거점으로 육성해  바이오·신약개발 등 미래먹거리 산업을 키운다는 각오다. 포스코의 '벤처플랫폼'구축 계획이 신사업 투자에 목말라 있는 포항지역 경제에 진정한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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