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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비심리 살릴 경제 활성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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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6-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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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두달째 하락추세라고 한다. 쓸 돈도 없는 데다가 미래가 불안하니 더 더욱 소비할 엄두를 못 내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에는 지수가 기준선(100)을 소폭 웃돌았으나 지난달부터 두달 연속 하락해 다시 기준선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낙폭은 3.7포인트 떨어진 5월보다는 축소됐다.

  CCSI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가계의 생활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은 상태에서 소비지출 전망이 어두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제 상황 인식도 나아지진 않았다. 경기 부진과 고용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79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더 내려갔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와 취업기회전망 진수의 하락은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문재인 정부는 우리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은의 발표에서 보듯 우리 경제는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시행한 각종 정책은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보다 경제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듯 보인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보다 오히려 사회적 갈등과 물가상승, 일자리 감소 등 경제 전반을 위축시키는 등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

  소비자심리지수 하락과 달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금과 비교해 1년 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며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97로 4포인트 뛰었다. 지난 4월부터 석달째 상승세다. 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11월(10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소 회복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 동안 주춤하던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이는 모양새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선 결과 하락세를 보이던 집값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이 교체되었다. 정책실장은 정책 기조에는 변하고 없다고 했지만 지금 경제 상황은 기존 정책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소비심리가 개선되기 위해선 경제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가 생기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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