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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미 전자산업 메카 위상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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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7-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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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구미는 한때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였다. 삼성 휴대폰 애니콜 생산의 전진기지였고 LG디스플레이의 생산거점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 전자산업을 견인했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로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고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의 글로벌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구미는 직격탄을 맞았다.

  베트남, 중국으로 삼성 휴대폰 생산기지가 옮겨가면서 협력업체들까지 동반 이탈로 사람들이 떠나고 구미는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 마저 수도권으로 공장이전을 가속화, 전자산업의 메카라는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구미시와 경북도는 SK반도체클러스터 유치에 나섰지만 이 마저 용인이 선정되면서 물거품이 되었다. 다행히 구미시는 최근 구미형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LG화학의 배터리 투자 유치에 성공, 구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동력마련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경북도가 2일 구미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전자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한 혁신전략과 5대 핵심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아 주목된다. 

  구미는 최근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에 선정되고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루었다. 경북도는 이런 성과들로 구미 전자산업의 정책적 전환점이 마련되었다고 보고 전자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이날 직접 발표한 경북도의 전자산업 혁신전략은 5대 프로젝트로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 ▲홀로그램 기술개발 실증사업 ▲스마트 홈케어가전 사업 ▲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 ICT연구개발 특구 추진을 골자로 한다.

  이중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은 총사업비 198억원이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818억원에 달한다.

  특히 스마트 홈케어 가전사업은 비록 LG, 삼성과 같은 가전대기업은 이전했지만, 지역에 축적돼 있는 가전산업 역량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전자산업을 스케일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현재 경북도는 총사업비 8천억원 규모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주도의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대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가전산업위탁생산 단지를 구축해 경북형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니 더욱 관심을 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경북 전자산업 혁신전략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구미가 다시 한번 전자산업 메카의 위상을 되찾기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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