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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구미 경기전망 어둡다니 예삿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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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7-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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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포항·구미의 3사 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이 더욱 어두울 것이라고 한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최근 조사한 포항, 경주 등 경북동해안지역 292개 법인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6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2로 전월대비 겨우 1p상승하였으며 7월 업황전망BSI(62)는 전월과 같았다. 이는 전국 평균 6월 업황BSI(75)나 7월전망BSI(75)보다 훨씬 낮은 수치여서 포항지역 제조업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7월 매출, 채산성, 자금 사정 전망BSI도 모두 전월 대비 하락추세여서 앞으로 포항지역 경기가 녹록하지 않을 것임을 예상할 수있다.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결국 불황이 이어지면서 업체들의 큰 고통을 받고 있어 그 와중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영향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는 현실을 말하고 있다.

  구미지역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구미상공희의소가 지난달 말까지 구미국가산단내 제조업체9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6으로 지난 2분기 보다 8p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호전되기는커녕 되레 곤두박질치는 양상이다. 이번조사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반영되지 않아 보복조치가 단행된 현 시점과 향후 경기전망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구미상의는 내다봤다.

  실제 일본의 추가보복조치가 탄소섬유 등으로 확대될 경우 구미5산단에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미지역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구미국가산단업체들은 일본의 보복조치 불똥이 구미로 튀지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조사결과 구미지역 업체의 63.5%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36.5%만이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근접한걸로 나타났다. 목표치 미달이유는 내수침체 장기화(51.4%), 고용환경변화(20.3%), 미중무역분쟁(12.2%)순이었다.

  이처럼 경기 회복 조짐이 없다 보니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62.5%)이 60%를 넘어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포항·구미는 경북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두축이다. 이들 지역은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어둡다고 하니 예삿일이 아니다. 정부는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기업인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데 현 정부의 정책은 그와 거꾸로 가는 양상이다 보니 불황은 깊어지고 더욱 장기화하는 추세다. 그래도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역경기회복을 위해 할 수있는일은 해나가도록 노력해야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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