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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1년 된 경북신문의 새로운 비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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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7-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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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기자의 눈은 어두운 밤에서도 사물의 형상을 뚜렷하게 가려내야할 만큼 밝아야 한다. 세상의 이치에 균형된 감각으로 접근해야 하고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언론이 존재하는 당위성을 획득할 수 있다.

  기자가 제 자세를 바로잡지 못하면 언론의 위상도 실추되고 사회 정의도 함께 무너져 내린다. 이것은 비단 우리 사회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겪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경북신문이 창간 11주년을 맞았다. 경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대구·경북의 구석구석을 모두 살피고 작은 미담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물론 독자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언론이 가야할 길을 충실하게 지키려고 노력했다.

  기자들도 분발했다. 작은 이야기라도 그것이 공익에 부합된다면 크게 키워 알렸고 어느 누구라도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앞장서서 도왔다. 짧지 않은 세월동안 나름대로 사세를 키워나가며 경북신문만의 콘텐츠를 구축하는데 진력했다.

  특히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 중 가장 강점을 가진 것이 문화관광 분야라는 점에 주목하고 그 분야의 정책을 적극 소개하고 잘못 가고 있는 정책이라면 유감없이 비판했다. 물론 비판을 할 때에는 대안도 함께 제시하려고 했다.

  언론은 대중에게 가장 신속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체다. 그만큼 신뢰성도 높다. 경북신문은 항상 독자가 가지는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공정하고 반듯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애썼다.

  이제 11년의 역사를 가진 경북신문이 다시 비약하려 한다. 11년동안 자리잡고 있던 사옥을 떠나 알천을 낀 신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새 둥지에서 알을 품고 힘차게 비상하는 날을 기다리는 부화를 시작한다.

  이 모두는 언론사 독자적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다.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미래 우리의 후손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울이는 정성이다.

  독자들과의 동행은 지루하지 않다. 늘 독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신선한 이야기를 경청하려 한다.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고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 동행하려 한다.

  아침에 처음 받아드는 신문에 잉크냄새를 풍기며 아름답고 흐뭇한 이야기를 담아 전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낌없는 격려를 주시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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