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통합신공항 후보지 최선의 방안 택해야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사설] 통합신공항 후보지 최선의 방안 택해야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9-07-21 17:51

본문

[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K2·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최종 후보지 선정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지인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의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17년 2월 군위군 우보면 단독 지역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지역 등 2개 지역을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제 이 두 지역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9월에 열고 이전지역 지원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지원 계획 및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예비후보지인 의성·군위군에 주민투표법에 따른 주민투표를 요구한 뒤 투표 결과를 반영해 오는 11월 최종 이전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의성군과 군위군은 후보지 선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지역의 장점, 즉 이용객 접근성과 편리성, 신공항 확장성, 지역균형 발전론 등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국제공항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은 인천, 김해, 대구 세곳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김해와 대구의 경우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현재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 각 지자체간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영남지역에서 불가피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지난해 기준 57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추가 교통비는 연간 6400억원, 시간비용까지 더하면 연간 1조12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손실이 크다.

  대구·경북 관문공항인 대구통합 신공항은 수요 흡수 권역이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과 호남권, 충청권 일부까지 포함하며 이전 사업은 8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또 국방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따르면 이전사업으로 일자리 12만개, 생산유발 효과 12조원, 부가가치 5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여기에 부가적인 효과, 인적 물적 교류까지 따진다면 엄청난 효과가 따른다.

  그러므로 의성과 군위는 통합신공항 유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인구 감소를 통한 지역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이 두 지역은 통합신공항을 유치할 경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의성과 군위는 지금 통합신공항 입지로 단독 후보지냐, 공동후보지냐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 취해야 할 입장은 있겠지만 경계를 잇대고 있는 두 지역이 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반목해서는 안 된다. 서로 양보하고 가장 타당한 입지를 선택해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경북지역의 발전을 위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일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