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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1번 국도 확장˝… 영양 주민 목소리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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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8-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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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기가 여간 쉽지 않다. 꼬불꼬불한 국도는 영양가는 길이 녹록지 않음을 말해준다.

  지난 2016년 말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청송, 영덕지역은 교통오지에서 탈출, 관광객이 몰려오는 등 고속도로의 직접적 혜택을 받고 있다.

  청송은 진출입 인터체인지가 두 곳이나 생기자 주왕산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리조트가 생기는 등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영덕도 마찬가지다.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출발점이자 종점이 되면서 영덕지역 바닷가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으로도 승용차로 3시간대에 갈수 있게 됐다.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고속도로 개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영양은 다르다.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직접적 혜택을 사실상 거의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청송영양 인터체인지를 빠져 영양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하다. 주민들은 상주~영덕 고속도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결국도의 확장을 원하고 있다.

  영양군의 각 민간단체로 구성된 '31번 국도 개량을 위한 영양군민통곡위원회(이하 통곡위)'가 지난 26일 영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영양군 서부리에서 청송군 월전리까지 이어지는 국도 31호선 16km 구간의 조속한 개량을 촉구한 것도 영양주민들의 평소에 가졌던 이런 간절한 바람의 표현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한 입장문 발표에 이어 전 군민의 마음을 담은 호소문을 청와대와 국회, 정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다.

  영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4차선이 없는 지자체며 그마저도 낙석과 선형 불량 등으로 인해 군민들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아올 정도로 도로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옷 한 벌 사고, 병원 한 번 가는데도 인근 지자체까지 1시간 이상 가야하는 등 생활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호소한다. 열악한 도로 여건이 영양군을 낙후지역과 오지라는 꼬리표에서 수 십년 째 벗어나지 못하게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영양군민 통곡위는 영양군과 외부를 연결하는 핵심 도로인 영양군 서부리에서 청송군 월전리까지 이어지는 31번 국도 16km 구간 이라도 조속히 확장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주민들이 그동안 겪은 생활 불편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렇게 직접 나섰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도로 당국과 경북도, 영양군 그리고 지역국회의원은 주민들의 이런 바람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영양군의 뒤처진 도로 상황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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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