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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효과 극대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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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8-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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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정상호기자] 포항시 영일만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 고시되면서 포항시의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지난주 포항시 영일만 일대 면적 2.41평방킬로미터를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했다.

  영일만 관광특구지정은 전국서는 33번째, 경북에서는 지난 1994년 경주 보문관광특구, 1997년 울진 백암관광특구, 2010년 문경관광특구 등에 이은 4번째 특구지정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기 위해선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경북도는 이번 영일만 일대 특구 지정은 '관광진흥법'제70조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촉진 등을 위해 관광객 관광활동 편익 증진 지원 및 관광활동과 관련된 관계법령의 적용 배제·완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해 5월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 마련과 대외적 인지도 향상 및 특화된 관광브랜드 조성을 위해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지정을 신청했으며 특구 지정까지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많은 공무원들이 전력을 다한 결과 결실을 맺게 됐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문체부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등의 지원과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적으로 보조 또는 대여 받을 수 있다. 또, 식품위생법에 따른 영업제한 규제배제, 일반·휴게음식점의 옥외영업 허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앞으로 관광특구에 국·도비와 민자유치를 포함해 7천497억 원을 2023년까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요사업을 보면 영일대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설치, 도보여행길 활성화, 포항운하 연계 해양테마체험 관광 활성화,명품 해수욕장 조성 등을 통해 영일만 관광특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영일만 관광특구에 포함된 주요 관광지인 영일대 해수욕장과 환호공원, 송도해수욕장, 운항관, 포항운하, 죽도시장 등은 도심에 위치해 관광객들이 접근하기에 편하다. 특히 영일대 해수욕장의 경우 '리틀 해운대'라고 불릴 정도로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연중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포항의 대표적 관광지다. 특구 지정에 발맞춰 내년 말까지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명품해상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구에 포함된 포항시 송도동, 해도동, 남빈동, 대신동, 대흥동, 덕산동, 동빈1가, 동빈2가, 두호동, 상원동, 신흥동, 죽도동, 중앙동, 학산동 등 도심공동화로 침체된 구 도심지역이다. 이들 지역도 특구 활성화로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했으면 한다.

  특구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민자유치가 중요하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해양관광도시로서 조건을 갖춘 포항시가 특구 지정으로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외 민자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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