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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민들이 칭찬하는 포항 철길 숲 조성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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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9-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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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조성한 '포항 철길숲'이 지난 26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19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번 시상은 905개 균형발전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정성 ▲성과지표·목표의 달성도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사회 파급효과 ▲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현장심사와 발표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말해 '포항 철길숲'은 그런 상을 수상 할 만큼 포항시의 성공적인 사업 중 하나라고 많은 시민들은 생각한다. '포항 철길숲'은 포항시를 관통하던 철도 폐선 구간을 도심 속 숲길로 바꿔 포항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업으로 타 지자체 공무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을 올 정도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포항시가 258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2016년 착공, 올해 5월 4일 준공한 '포항 철길숲'은 포항 효자역~구 포항역간 4.3km구간을 숲과 아름다운 조경이 어우러진 도심 산책로로 변모시켰다. 철길의 추억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아름다운 조형물과 구간 구간 멋진 숲과 공원들 사이로 시민들의 산책길과 자전거길이 이어져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보며 걷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힐링 되는 효과를 맛보게 된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철길 숲은 산책 나온 시민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철길 숲을 걸어본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말 잘해 놓았다고 말한다. 철길 숲으로 인해 아파트 바로 앞에 공원이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주민들은 포항시에 감사의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그 정도로 철길 숲은 포항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주었다. 근래 포항시가 펼친 각종 사업 가운데 이 정도로 시민들에게 감동과 혜택을 주어 시민들로부터 마음속의 성원을 받은 사업도 드물 것이다.

  포항시는 철길 숲 광장에서 시민건강을 위한 스포츠 댄스, 심폐소생술 교육 뿐만 아니라 공연, 강연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이어가게 하고 있다. 철길 숲은 단순히 걷는 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다.

  '포항 철길숲'은 이미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도 경관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국내외 녹지분야 전문가들의 견학이 잇따를 정도다. '포항 철길숲'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건설의 성공작이다. 도심의 숲길은 도시의 삭막함을 걷어내고 삶의 휴식과 여유를 가져다주었다.

  포항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시민의 행복과 밀착된 제2, 제3의 철길 숲 사업을 펼쳐주길 바란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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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