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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곤충산업 육성에 나서는 경북도에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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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19-09-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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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 산업이 될 것이라는 상상은 쉽게 하지 못했다. 곤충은 생물학에서나 존재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제 산업의 한 분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경상북도가 이 같은 추세를 놓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곤충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유통 분야의 저변 확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내의 곤충산업은 불과 수년 사이에 급성장하고 있다. 그와 정비례해 사육농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의 성장을 유통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으니 문제였다. 그래서 경북도는 이러한 곤충산업 유통분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달부터 3000만원의 사업비로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은 직접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지역행사와 연계해 유통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곤충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설명·홍보하기 위해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마케팅'으로 추진한다.

  사실 곤충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식용곤충이다. 우리 민족의 정서상 곤충을 식용으로 삼는다는 것은 매우 거부반응이 높다. 그래서 경북도는 ▲누에랑 나비체험 한마당 축제(9월) ▲경상북도 친환경농산물 품평회(10월) ▲경북농식품산업대전(10월) ▲아줌마 대축제(10월) ▲도농상생 농산물 상생장터 한마당(11월) 행사와 연계해 소비자를 찾아가 거부반응을 없애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곤충산업 규모를 보면 2017년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곤충사육농가 및 곤충판매 금액이 지난해 들어 완만한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결국 유통이 새생산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경북도도 그런 추세는 마찬가지다.

  구체적인 수치로 보면 2015년 전국 곤충사육 농가는 724호(경북 109호)였고 2016년은 1261호(경북 244호), 2017년 2136호(경북 398)로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지난해 급격하게 둔화돼 전국 2318호(경북 427호)에 불과했다. 판매규모도 2015년 162억원(경북 14억원), 2016년 225억원(경북 28억원), 2017년 345억원(경북 42억원)이었다가 지난해 375억원(경북 50억원)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경북도는 그러나 식용곤충을 중심으로 곤충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곤충산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로 한 것이다. 경북도가 이처럼 곤충산업에 집중하는 것은 농촌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의 이 같은 행보로 새로운 농촌산업인 곤충산업이 새로운 희망의 불빛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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