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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국제공항 운항편 축소 장기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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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10-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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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에 취항 중인 항공사들이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 편수를 대폭 줄인다고 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올 동절기 주간 항공기 운항편수가 490편으로 큰 폭으로 준다는 것이다. 하절기 684편과 비교하면 28%에 달하는 200여 편의 운항편수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동절기 항공편수가 하절기 보다 적은 것을 감안 해도 3분의1이나 줄어든 것은 대내외 항공운항 여건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공항의 1년전 동절기 운항편수는 616편이었다고 한다. 이것과 비교해도 운항 편수는 130여 편 가까이 감소한다. 대구공항의 금년 동절기 국제선 운항편수 감소 현황을 살펴보면 항공사별로 대한항공은 주 4편씩 운항하던 중국 심양 노선에 대해 운휴를 중단했다.

  티웨이 항공은 주6편, 8편, 14편씩 운항하던 홍콩과 구마모토,오키나와행 비행편을 중단한다고 한다. 또 주 28편씩 운항하던 오사카행은 운항편수를 14편으로 절반이나 줄였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사가행 항공편도 운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저가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에어부산은 주 28편이나 운항하던 삿포로 노선과 주14편 운항하던 도쿄 노선에 대한 운휴 중단에 이어 오사카, 기타규슈, 베트남 다낭에 대한 항공편도 운항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마카오행도 사라졌다.

  동절기 운항편수 감소는 국내선은 주 48편인 반면 국제선은 146편에 달한다. 일부 저가항공사들이 중국 장가계와 필리핀 세부, 보라카이 등에 대한 신규취항으로 항공편수를 늘렸지만 줄어드는 항공편수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대구공항의 항공편수 감소는 공항을 이용하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직접적 피해를 입게 된다.

  이처럼 운항 편수가 감소하면 인근 김해공항으로 가거나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일본지역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감편 된데는 한일관계 악화가 직접적 원인이다. 보이콧 재팬으로 일본을 가는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적자가 확대되자 비행기를 띄울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다. 수요가 일정한 단거리 노선에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출혈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이 205만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던 대구공항으로선 큰 타격을 입게됐다. 저가항공사의 난립과 대내외 해외여행 환경변화로 항공사들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지경이다. 대구공항의 운항편 축소가 장기화 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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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