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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저성장·일자리 감소, 사회적기업 확대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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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1-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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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경북은 제조업 부진과 저성장이 이어지며 취약계층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1일 대경CEO브리핑 '2019년 대구경북경제진단과 2020년 전망'를 발표하고 올해 지역 경제성장률을 대구 2.1%, 경북 0.9%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지역 경제성장률 추정치인 대구 1.9%, 경북 –0.3%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국내외 경제예측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 2.2%를 밑도는 수치다.
   지역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장 큰 요인은 제조업 생산 부진이다.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제조업생산은 각각 5.3%, 2.3%씩 감소했다. 연구원은 "올해도 대구의 자동차부품, 섬유 등 주력 제조업 생산은 미세한 개선을 보이겠지만 영세제조업, 건설업 등 부진으로 고용창출이 줄고 투자와 소비가 모두 위축될 것"이라며 "경북도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전기전자 완제품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저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저성장과 일자리 감소가 구조적이며 장기화·고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대구는 1.7% 2.2%, 1.9% 의 저성장을 보이고 있고 경북의 경우에는 -1.2%, -1.1%, -0.3% 등 뒷걸음을 치고 있다. 이는 동기간 전국평균 3.1%, 2.8%, 2.0%와도 대비되고 있는 실적이다.      올해 경북의 저성장과 실업률은 여전히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북도도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효과가 짧은 시간에 나타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유치 이외에 사회적기업의 육성에 당장 나서야 한다. 특히 여러 가지 사회적기업 형태 중 사회적협동조합 등 공익을 추구하는 일자리의 확대가 절실한데 신규 사회적기업 보다는 일정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검증된 사회적기업에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신규 사회적기업의 경우에도 진입장벽을 낮추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이나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의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무엇보다도 고용을 많이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부서는 일거리를 발굴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 새로운 유망 사회적기업 발굴과 진흥에보다 더 심혈을 기우려야 한다. 예컨대 최근 일거리가 넘쳐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형 물류회사와 우체국 택배와 협력을 체결, 사회적기업에 물량을 우선 배당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고용을 늘려야 한다. 또한 지자체가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과 용역체결에도 사회적기업을 우대해 이들이 고용을 유지하고 늘리는데 기여토록 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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