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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한 음모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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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3-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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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폄훼하는 기사들이 잇따라 그 정치적 배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권 시장은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시장으로써 새우잠을 자면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시의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권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식 북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음해성 공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와의 전쟁, 야전 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지 22일째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19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 사면이 초가다.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게...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다.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
     권 시장의 소회를 읽고 나면 정말 큰일이다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권 시장과 지칠대로 지친 대구시민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음해하고 있다니 그 배경에 정치적 음모론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권 시장은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이렇게까지 거친 표현을 써가며 불만을 토로한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얼마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일부 언론들이 권 시장을 신천지 신도, 또는 신천지와 가깝다는 식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권시장은 '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달게 받겠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섭지만 더 무서운 게 나쁜 정치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지금 대구는 한 달 가까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불가능 하는 등 거의 공황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 위로하고 도와줘야 한다. 자신의 본업을 뒤로한 채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과 일반 자원봉사자들에게 권 시장에 대한 음모론은 정말 힘을 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권 시장 말대로 정치적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훨씬 더 무섭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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