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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WHO`팬데믹`선언, 다음은`특별재난지역` 선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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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3-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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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가리키는 '팬데믹'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견돼 보고된 지 3개월여만이다.
     '팬데믹'이란 WHO가 감염병의 위험 수준에 따라 1~6단계의 경보 단계를 설정하는데 이중 가장 높은 6단계가 바로 팬데믹이다. 팬데믹(Pandemic) 뜻은 '전염병이 국제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이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를, 'Demic'은 '사람'을 의미한다. 즉, 전염병이 세계 모든 사람이 감염될 정도로 확산했다는 얘기다. 앞서 WHO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고, 이번에 사상 3번째로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 선언을 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0만9천915명이고, 이 중 사망자 수는 4천224명에 이른다. 우한 지역을 시작으로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대량의 확진자가 나왔고, 나라 및 대륙마다 규모는 큰 차이가 있겠으나 이미 전 대륙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번 코로나 19는 '확진자 급증+사망자 속출'의 상황이 코로나19가 발병지 우한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이란을 중심으로 하는 중동 및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의 순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밖에도 북미에서는 미국이 확진자가 급증세이고, 유럽은 사실 이탈리아 말고도 여러 나라에 수십명에서 수백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첫 사망자 발생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WHO의 팬데믹 선언이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나 않을까하는 우려와 불안감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경제를 얼어붙게 하고 있고 한국의 경제는 물론 코로나19의 최대 피해 지역인 경북과 대구 지역은 심각한 경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급기야.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지역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경북·대구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정부도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도 여유도 없어졌다. 오늘이라도 당장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관련 조치를 신속히 취해나가야 한다. 제도는 필요할 때 쓰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지 장식용이 결코 아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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