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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로 부터 포항철강공단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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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3-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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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은 지금 '코로나19'와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북 제1의 도시, 포항 역시 '코로나19'와 생존을 위한 싸움이 치열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비롯 철강관련 업체 400여 개가 가동 중인 포항철강공단이 바로 그곳이다.
     포항철강공단 내 일부 몇몇 중소기업들만이 '코로나19'로 가동 중단 내지 부분 가동 중이다. 하지만 철강공단 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재까지는 정상 가동 중에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포항시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포항 경제는 사실상 포스코를 비롯 포항철강공단 우산 아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포항철강공단이 포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지금 포항철강공단은 철강경기 부진으로 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철강공단이 한 번씩 기침을 할 때 마다 포항시민들은 심한 몸살을 앓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어 포항철강공단 가동이 제대로 안 될 경우 그 파장은 지역경제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친다.
     현재 전국적으로 마스크 구입에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에서 포항철강공단업체들의 마스크 구입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항철강공단 입주 업체들의 산업특성 상 현장 노동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그 전체가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그때 입게 될 피해는 다른 산업현장 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도 엄청나다.
     며칠 전 포항철강공단 내 한 업체에서 현장 직원들에게 나눠 줄 마스크를 사기 위해 포항시내 곳곳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사지 못했다고 한다.
     이 업체 대표는 수소문 끝에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에 직접 공급받기로 약속 받았지만 정부가 일괄 구매하는 바람에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몰려 있는 경주 용강공단 등 경주지역 공단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국가 주요 산업단지인 포항제철소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이 '코로나19'에 뚫리지 않아야 한다. 이미 지역 소상공인들의 영업 손실 피해는 엄청나다. 여기다 포항철강공단업체들 마저 가동을 중단한다면 그 파장은 불문가지다.
     정부와 지자체의 각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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