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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수원, 캐나다 원전 해체 인력 파견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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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4-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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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캐나다에 원전해체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 'Kinectrics사'와 캐나다의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원전해체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한수원과 K사가 맺은 원전해체협력 MOU의 첫 번째 결실인 이번 계약은 과거 한수원이 수행한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공사의 기술성을 K사가 높이 평가해 자사 유사사업에 한수원 참여를 희망했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계약을 통해 한수원 4명 및 협력회사 1명 등 원전해체분야 전문가 5명은 1년 동안 K사로부터 일정 보수를 받으며 캐나다 브루스원전, 피커링원전, 달링턴원전 등 중수로 해체현장에서 해체폐기물 관리, 공정사업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한수원의 이번 계약은 양사의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미래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수로원전의 해체는 4기의 국내시장 보다는 해외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 전 세계 원전 해체 시장은 60%정도가 경수로가 차지하고 있으나 증수로의 경우에도 10개국 64기가 설치 돼 63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국내 중수로 원전이 4기에 불과하고 세계적으로도 중수로원전을 해체해 본 경험이 없어 이번에 한수원의 전문 인력 파견은 세계시장을 선점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국내 사정이 탈원전 정책 등으로 시장과 기술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계약을 토대로 국내 중수로 해체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 및 유사사업 수주에서 우위를 점해 해외 판로확대 등 국내 원전 해체산업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도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한다. 이번 한수원의 전문 인력 파견과 함께 경북도와 경주시도 관련 공무원을 캐나다 해당 지자체에 파견, 중수로 해체에 따른 부수적인 행정 지원이나, 관련 역량을 키우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외에도 경북도는 원전해체에 따른 다량의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주민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한 만큼 해체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융·복합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수원의 캐나다 Kinectrics사 원전 해체 전문 인력 파견을 환영하며, 해체 역량을 축적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켜 세계 원전해체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기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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