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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보다 `온라인 개학`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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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3-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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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3차례 연기되어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각급 학교 개학일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전국 시·도 교육감과 교사 등 일선 교육계에서는 6일 개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 수렴을 한 결과 대다수 교육감들이 6일 개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참석했는데, 오는 30~31일쯤 3차례 연기된 개학을 다음 달 6일 예정대로 할지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정 총리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개학이 이루어지려면 통제 가능한 수준의 감염 위험, 학부모·지역사회·교육계의 공감대, 학교의 방역체계·자원 등 3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시도교육감들에게 개학에 대한 지역 내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 방역관리 강화, 원격교육 준비도 제고, 유사시 상황별 대응전략 마련 등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지 않은 2∼3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시도교육감들이 6일 '등교 개학'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며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고 한다.
     확진자가 매일 1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고, 특히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등교 개학은 무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 총리 역시 간담회에 앞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월 6일 개학에 대해선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교육감들이 수렴한 각 지역 교원·학부모들의 여론 역시 내달 6일 등교 개학은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정부가 행정안전부를 통해 조사한 지역사회 여론 역시 4월 6일 등교 개학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에는 대한의사협회도 긴급 권고문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개학 추가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과 함께 대안으로 제시된 온라인 개학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온라인 개학을 할 경우 그 시기와 범위를 학년별로 순차 조정하는 방안, 온라인 수업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학을 계속해 연기하는 것보다는 온라인 개학과 함께 온라인 수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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