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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낙영 시장의 각별한 시민 건강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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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4-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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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는 전통재래시장을 강타해 상인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아랫시장)은 경주를 대표할 뿐 아니라 전국재래시장에서도 열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오래된 시장이다.중앙시장은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5일 마다 열리는 장날마저 개점휴업상태가 지속되어 상인들은 굶어죽을 지경이라고 아우성이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어려운데 코로나 감염에 노출돼 있는 노점상마저 애를 먹인다는 불평이다.
     상가번영회를 찾은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지 노점상 유입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했다. 시의 기본입장은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만큼은 대규모 5일장이 서는 것은 통제하자는 것이다. 주시장의 시민의 별난 건강 챙기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서 오해가 있는 부분이 함지박에 봄나물 뜯어 와서 파는 영세노점상 이른바 반티이 장사 할머니까지 막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차량을 이용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대형 노점상의 유입을 막아야겠다는 것인데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갈등이 좀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다행히 상가번영회와 대화를 통해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외지장꾼들의 유입을 단속해서 현지상인도 보호하고 시의 방역대책에도 협조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주시장의 간절한 소망은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는데 담겨있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선 경주 시는 그 방안으로 지난 2월 21일부터 지역 내 모든 시장에 대해서 5일장 임시 휴장토록 하고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해 경주 중앙시장 도로변 등의 노점상 400여 곳을 전면 통제하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경주시의 지속적인 단속을 한다고 해도 5일장에 몰려오는 외지 노점상들을 막을 길이 없어 자칫하면 외부지역에서 유입되는 노점상이 감염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노점상 상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해도 장꾼들이 몰려들면서 개인 간 2m 거리 유지 지키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감염자가 나타나면 깜깜이 확진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낙영 시장이 번영회를 찾아 상인들과 가진 대화가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모두가 마지막 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국내외 관광객이 구름같이 몰려오는 국제휴양 문화 관광도시 경주의 명성을 되찾는데 힘을 모아야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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