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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려한 금장대 8색 야경, 관광코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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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8-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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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 금색, 황색으로 수놓은 경주의 밤은 아름답다. 풍경이 아름다워 기러기도 쉬어간다는 금장대는 밤이면 화려한 경주 8색의 조명이 형산강 물빛에 내비쳐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푹 빠져들게 한다.
 
  이번에 2억 원을 투입해 설치된 금장대 경관조명은 LED 조명을 투광하는 방식으로 경주 8색 가운데 '금관금색' 빛을 기본 콘셉트로 입체감을 연출하고 다채로 움과 화려함을 극대화 했다. 경주 8색 가운데 '금관금색' 빛을 기본 콘셉트로 입체감을 연출했고, 자연스러움과 온화한 색채로 전통 기와지붕을 꾸며 다채로움과 화려함을 극대화 했다.
 
  목조 한옥구조인 금장대의 자연스런 빛 반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세상에 없던 보석 같은 경관조명을 독창적으로 구현했다. 이번 금장대 뷰포인트 조성은 경주시가 2000만 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하기 위해 착안했다. 이어 경주의 관문인 '경주교'에도 온화함과 천년고도를 상징하는 경관조명 설치를 계획 중이다. 새로운 경주야경으로 테마별, 역사지구별, 권역별로 경주의 빛이 아름답게 연출될 때 경주의 밤은 세계 제일 관광코스가 될 것이다.
 
  경주의 동쪽 황룡 계곡에서 흐르는 북천(알천)과 형산강 상류 서천이 만나는 예기청소 위 절벽에 자리 잡은 금장대는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형산강 8경 중 하나이다. 금장대는 경치뿐 만아니라 여러 유적이 같이 공존하는 역사성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있던 절 혹은 건물의 이름인 '금장'을 따서 금장대(金藏臺)라고 불리고 있다.
 
  이곳엔 선사시대 인류가 남긴 최초의 기록이자 예술작품인 암각화를 비롯하여, 부처님에 대한 동경으로 공덕을 쌓고자 했던 금장사지, 그리고 화랑의 수련터, 조선시대 건물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유적이 작은 한 공간에 모여 있다. 선사시대 때 주거지, 사리공양석상과 거북문석상, 임신서기석, 고인돌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신라시대 자비왕 때 을화라는 기생이 왕과 연희를 즐기는 도중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설을 비롯해 몇 가지 설화가 전해 오는 곳이다. 김동리의 단편소설인 '무녀도'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시인묵객들이 '금장낙안'의 풍광 속에서 신라의 흥망을 생각하며, 자연의 영원함과 인간 삶의 부질없음을 인식하면서 과거를 통해 오늘을 경계하던 공간이었다.
 
  이런 곳에 경주시가 금장대에 야간 뷰포인트를 완성하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경주 야간 관광 필수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금장대는 강 건너 맞은편에서 바라봤을 때 바닥과 절벽에만 조명이 설치돼 있어 어둡고 볼거리가 부족했지만 이번 경주 8색으로 야간 뷰포인트를 꾸며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금장대는 우리민족과 애환을 함께해온 역사성이 있는 곳으로 세계명소로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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