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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이코 국내행사 열어 명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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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7-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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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지자체들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미증유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그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행사는 '비대 면'으로 사업은 '조기에 집행'이란 방침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흔히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코로나사태 영향으로 경주여행 1천5백만에서 2천만 시대를 열겠다던 장밋빛 청사진도 허울뿐인 공수표가 될 공산이 커졌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경주여행 활성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올 들어 국내외를 강타한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집 콕' 생활이 정착되고, 바깥나들이가 줄어든 상황을 감안하면 비참한 경주관광업계의 실상을 짐작할 수 있다.
 
  더군다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상호 접촉을 피한다는 의미의 언택트(untact)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과거 대규모 인파를 동원하는 방식의 밀집·과밀형, 대형 관광이 줄어들면서 국내외 관광객 감소는 눈에 띄게 줄었다.
 
  코로나 시국이라고 해도 통제가능한 곳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도 방역 수칙만 지키면 문제될 것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행정당국은 밀 집성 행사라고 해서 무조건 불허할 것이 아니라 행정지도가 가능한지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국제회의장 컨벤션센터(하이코)를 보유하고 있는 경주는 올 들어 국제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업계는 된서리를 만났다. 경주시와 하이코는 그동안 국제행사 유치에 심혈을 쏟았지만 대형 국제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수익이 현격하게 줄어들어 하이코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상반기에 취소된 대표적인 국제행사는 국제치료초음파학회 심포지엄(800명)과 국제감염학회 학술대회(200명)를 꼽을 수 있다. 하반기에도 5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인 세계전통의학박람회가 2021년으로 이월됐다. 동아시아 피부과학술대회(500명), 국제재료학회(500명)도 취소됐다. 대규모 행사인 세계전통의학박람회는 코로나사태로 준비가 미비해 취소됐다.
 
  다행이 국내행사는 지난 6월 중순부터 1, 2차 발열체크와 자리 간격두기로 차질 없이 행사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코는 국제행사를 포기하고 일단 국내행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딱한 처지가 됐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여행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소규모, 비대면, 개별여행 흐름에 맞는 지역 관광자원 콘텐츠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 전국의 관광객이 코로나 청정지역 경북에 모여들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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