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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통합당, 국민의당에 손짓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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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8-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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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3월에 치러지는 대선과 내년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총무가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에게 거듭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양당에 아직 뚜렷한 주자들이 없는 상황이여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선 경우 대통령이 탄핵되고 60일안에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017년5월9일에 제19대 대통령을 뽑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2017년5월10일부터 2020년 9월9일로 마치게 된다. 따라서 20대 차기대선은 만기일 70일전 첫 번째 수요일인 2022년3월9일에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대선 1년6개월 남짓 앞두고 있는 시점에 안 대표에 러브콜을 계속하고 있어 정치상황이 급박하고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통합당과 국민의당의 연대설 까지 나돌고 있어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중도 층으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안 대표는 대권 재도전 발판 마련을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일단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최근 정책 이슈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제 논의에 불을 지피자 안 대표는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며 호응했다. 정책 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김 위원장과 중도·실용 정당을 표방하는 안 대표 사이의 주파수가 맞고 있는 셈이다.
 
  안 대표는 그동안 통합당과의 연대에 선을 그어왔으나 김 위원장 취임 이후 다소 유연해졌다. 눈에 띄는 대권 주자가 없는 통합당 입장에서도 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거듭 '러브콜'은 내년 봄에 치러지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통합당과 국민의당의 선거연대에서 부터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이다.
 
  주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 당과 통합 논의 여부에 대해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는 안 대표나 국민의 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의 경우 발언 등을 보면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생각이 같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된 경선이,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던 안철수 대표가 갖고 있는 독자적 지지 세력에다 통합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원론적인 언급이지만 안 대표와 국민의당에 통합 또는 선거연대를 거듭 제안한 셈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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