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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급격한 기후변화, 자연재해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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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8-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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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빠르게 변하면서 지구촌은 해마다 재앙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를 겪게 되면서 피해가 컸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댐과 하천관리가 이원화 되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폭우를 동반한 이번 장마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피해규모가 엄청나 기후 변화가 낳은 재해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산사태인데다 댐들이 수위조절을 앞세워 갑자기 방류량이 늘어나 하류 지역의 침수 피해가 컸다.
 
  지구촌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CO 배출량 감소라는 결과는 기후변화 대책으로 인류가 가야 할 길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DNA 정보가 릴레이의 배턴처럼 전해진 다다른 단백질이 올바르게 합성되는 구조를 알게 되는 것처럼 조작된 바이러스가 고성능으로 깨끗한 차세대 배터리를 만드는 날이 온다. 가스와 먼지 속에서 행성이 형성되는 모습 상세한 관측에 성공세계 최대의 빙상이 감소하고 있다. 모두가 지구변화에 따른 변화이다.
 
  이번에 이례적인 폭우와 이에 따른 홍수 등 자연재해는 전 세계적으로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에서 나타나는 재앙이다. 재난의 원인과 대응체계를 철저히 분석해 재난 상시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역대 최장 기록에, 막대한 피해를 낸 우리나라의 이번 장마 역시 이런 기후 변화가 낳은 재해로서 갈수록 대형화 되어 가고 있다. 결정적인 피해 원인은 태왕공지역의 수많은 산사태, 그리고 댐 방류에 따른 하류 지역의 침수 피해였다.
 
  특히 환경부는 2018년 물 관리 일원화 이후 처음 큰 홍수를 겪으면서 치수 관리와 운영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홍수기에는 용수공급이나 저수 등의 기능보다 홍수 조절이 최우선이 되어야 했지만 적절히 홍수위를 조절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물 관리 일원화의 주체로서 환경부가 치수 관리 역량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개선점이 있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반드시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환경부의 수자원 관련 예산은 2900억 원에 불과한데, 필요하다면 예산을 확충하고 전문 인력도 보강해야 한다. 또한 취약점을 드러낸 하천의 제방 관리와 지류 지천의 통합적인 운영 관리 방안도 보완이 필요하다. 상류 댐은 환경부, 하류 하천과 제방은 국토부가 따로 관리하는 등 부처별로 관리 주체가 제각각인 현재의 시스템도 손을 봐야만 홍수에 대한 입체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앞으로도 대형 수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올해는 홍수가 발생했지만 내년에도 다시 발생할 수 있으며, 상반된 상황으로 심각한 가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번 피해 원인을 규명하고 앞으로 홍수와 가뭄 등에 의한 자연재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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