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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학교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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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6-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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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규모의 학교에 대한 논란이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드는 것 같다.

교과부는 교원단체와 각 시도교육감, 학부모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나서자 당초계획에서 크게 후퇴, 적정규모에 대한 판단을 시도교육감에게 맡기도록 하되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얼핏보면 우선 극렬한 반대를 모면키 위한 임시방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소규모학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는 우리 농어촌의 미래와 직결돼 있는 사안이다.

교과부는 학교가 단순히 어린이들을 교육시키는 기관으로만 보았을 뿐 농어촌지역의 문화, 지역통합의 구심점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에서도 아기울음소리가 나도록 하고 귀농, 귀촌을 크게 권장하는 국가시책에도 역행하는 조치이다.

교과부는 지금부터 농어촌의 소규모학교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리모델링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농어촌은 다문화가정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이 날로 감소추세에 있는 출산율을 그런대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히려 소규모학교를 특화시켜 농촌과 도시의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규모학교가 아토피를 치유하고 대안학교로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교육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오히려 전근대적 체제인 군지역의 교육지원청을 통폐합시켜 예산낭비를 줄이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현장중심의 교육정책을 펴 달라는 것이다.

교과부는 우선 일선학교의 교사들로부터 우리교육의 현실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적정규모학교라는 탁상논란의 근시안적 시책이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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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