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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인구증가가 최우선 시정 목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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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7-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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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인구가 지난 6월 반짝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인구는 지난 1997년 29만2173명을 기록, 정점을 찍을 후 매년 가파른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다.

경주시의 지난달 인구는 26만3,695명을 기록해 전달보다 36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경주인구는 전달대비 1월 -95명을 기록한데 이어 2월 들어서도 -185명을 나타났지만 3월-107명과 4월-41명, 5월-4명 등 감소폭이 차츰 둔화 양상을 보이더니 6월에 접어들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경주 인구에 대한 최근 9년간(2003년~2012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04년 -2862명에서 2005년 -2328명에 이어 2006년 -579명, 2007년 -308명, 2008명 -2582명, 2009년 -1964명을 각각 기록한 후 2010년엔 238명으로 늘어났지만 2011년과 2012년엔 다시 -700명과 -1206명씩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9년 사이 2010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 편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참고로 지난달 경주인구는 읍·면·동별로는 희비가 엇갈려, 7곳은 인구 증가세를, 나머지 16곳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입이 유출보다 많은 순 증가지역은 감포·외동읍과 산내·강동·천북·서면, 용강동 뿐 이며 안강·건천읍과 양북·양남·내남·현곡면, 중부·황오·성건·황남·월성·선도·황성·동천·불국·보덕동은 인구 유출이 많은 인구 순 감소지역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경주인구가 이처럼 지난달 증가세로 반전한데는 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신규 아파트 분양에 따른 입주물량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구 증가를 두고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본격적인 인구 증가로 보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 시점에서 경주시의 보다 공격적인 인구 증가책이 필요하다. 우선 30만을 목표로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자체의 인구가 30만원이 넘느냐 마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면에서 달라진다는 사실은 일일이 열거를 하지 않더라도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얼마 남지 않은 방폐장 특별지원금을 인구증가 대책에 사용하길 권한다. 30만이 넘으면 시장에 대한 대우도 달라지며 지방세 교부 규모, 국회의원 수 등 30여가지 사항이 달라진다. 종자돈으로 사용하자는 주장이 있는 만큼 인구증가가 최우량 종자가 될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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