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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치매 환자관리 사업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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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8-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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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노인성 질환인 치매 환자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치매·정신건강을 위한 `10대 중점사업`을 선정·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의 이같은 관심은 올해 7억원을 들여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내에 `경상북도 광역치매관리센터`를 설치, 지역 여건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치매센터 인력관리·교육 및 기술지원 등을 하고 있는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도의 이같은 노력은 도내 치매환자가 2008년 3만3천명에서 2012년 4만명으로 18.1% 증가했고, 인구 고령화로 앞으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대책의 하나로 풀이된다.

특히 치매로 인한 1인당 진료비가 연간 310만원으로 10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산업화·양극화에 따른 급격한 사회변화, 생명경시 풍조의 만연, 이혼ㆍ가정 붕괴 등으로 인한 가치체계의 약화로 우울·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를 총괄 관리할 부서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2011년을 기준으로 경북도의 65세 이상 노인 자살사망자는 300명으로 노인 자살이 심각한 수준이다. 경북도가 발표한 10대 중점사업을 보면 우선 치매 관리 중점 추진 사업으로 잠재적 치매 환자군인 60세 이상 어르신 60만 명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한다.

2014년부터 대학생 2천 명을 모집해 `치매검진사`로 위촉, 교육한 후 보건소 방문보건 간호사 220명과 `9988 특공대` 305명과 함께 선별검사 현장에 투입해 잠재된 환자를 발견·검사한다는 것이다.

또 농어촌지역 보건지소, 노인복지관, 종교단체 중 치매환자의 접근성과 치매관리 역량을 갖춘 곳을 선정해 노인 주간 돌봄 센터인 `예쁜 치매 쉼터`를 시범 운영하며, 길을 잃고 배회하는 치매 노인을 신속하게 가정으로 복귀시키고 실종사고를 미리 방지하고자 경찰서, 소방서와 연계해 `배회 치매노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경북도의 치매 노인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타 시도에 비해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춘 시의 적절한 조치로 맞춤형 사회복지의 또 다른  유형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경북도의 이번 사업추진이 도민의 치매노인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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