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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휴양림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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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8-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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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휴양림과 야영장을 이용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에 설치된 관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지자체는 물론 민간시설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경주지역에는 지난 1997년 개장한 토함산 자연휴양림이 유일하다. 토함산 자락에 위치한 이 시설의 경우 면적은 123㏊로 비교적 넓은 편이나 숙박시설과 부대 편의시설은 타 휴양림에 비해 형편이 없는 수준이다. 특히 숙박시설의 경우 5인실 9개, 7인실 7개, 10인실3개, 15인실 2개, 특실 1개 등 22개실이 전부며 야영데크도 40여개에 불과하다.
  또한 휴양림의 필수시설인 물놀이 시설이 없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는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경주의 이같이 열악한 휴양림 시설은 최근 국민들의 여가활동 유형 변화를 읽지 못한 것으로 국내 최고 관광지라는 명성을 퇴색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 수가 제자리에 머무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경주는 강원도 홍천과 경북 안동과 더불어 전국 지자체 가장 넓은 면적과 산림을 가진 도시로 산림을 활용한 휴양시설을 설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더구나 보문단지 숙박시설이 휴가철이면 방구하기가 어렵고 대부분 호텔 등 고급시설이어서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기에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 할 경우 이같은 휴양시설의 확충은 경주관광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휴양시설이라고 해서 반드시 크고 화려할 필요는 없다. 지자체가 2,3개 정도의 모델이 되는 시설을 설치하고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와 시설설치를 유도하면 된다. 산내,양북,현곡,내남 등지에 산을 소유한 산주들에게 자금을 융자하는 등 시설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휴양림 시설과 더불어 야영시설과 오토캠프장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 기존의 일부 학생야영시설을 개선하고 가족단위 캠핑객들을 위한 중소 규모 야영장 과 오토캠프장 설치도 적극 유도해야 한다. 타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변화가 빠르고 심한 관광과 여가분야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이류 관광도시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더 나아가 휴양과 힐링을 접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럽과 북미등의 산림휴양문화 선전지를 벤치마킹하고 타 지자체보다 빠른 대응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면 경주가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숲에 우리의 먹거리가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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