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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오션 관광단지 개발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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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2-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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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오션리조트가 대규모 관광단지로 변모할 계획을 가지고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개인기업의 사업 규모 확대라는 점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경주 관광의 중요한 모티브 하나를 추가했다고 보는 관점이 옳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행정구역상 경주시 양남면에 속하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울산시민이다. 경주보다 울산이 접근하기에 수월하다. 현재는 콘도미니엄 시설과 골프장 시설이 전부지만 이번 MOU에 밝힌 계획으로 보면 다양한 관광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마우나오션개발(주)은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게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의 리조트 단지를 391만9천270㎡(119만평)에서 641만9천256㎡(194만평)로 확대해 2020년까지 3천400억원을 들여 각종 시설을 추가한다.
특히 기존의 고정화된 관광유형에서 탈피해 관광객들에게 여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코자 공공편익시설과 숙박시설, 아울렛 등 상가시설,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저류지·생태하천 등의 시설을 새로 도입한다.
리조트가 위치한 동대산은 해발 500m가 넘는 고산지역이다. 주변 지역의 기후와 사뭇 달라서 특이한 고산 생물들이 서식하며 임진왜란 당시 의병의 항전지였던 기박산성이 있어 생태, 역사적 자원이 풍부하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매우 특이한 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 주변에는 마땅한 리조트 겸 관광단지가 없어 철이 되면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그래서 주말이면 엄청난 교통정체와 인파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관광단지 계획이 마무리 되면 이러한 휴양객들의 분산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바꾸어 말하면 보문관광단지라는 단일 관광단지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또  현재 건설중인 토함산과 울산시 북구를 잇는 도로가 개통된다면 새로운 관광도로가 생겨나고 행락철 교통량 분산효과도 누릴 수 있다.
또 울산시민들의 유인효과를 통해 시세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 경주시의 추산으로는 연간 20억원의 시세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한다면 하나의 관광단지 개발이 주는 효과 치고는 매우 크다고 여겨진다.
다만 경주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어 자칫 관심 소홀이라는 단점을 노출할지 걱정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새로운 관광단지 개발에 어떤 관심과 지원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적어도 기업이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가진만큼 행정의 지원도 거침없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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