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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온난화 대응 작목개발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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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2-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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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기후온난화와 다문화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 작목개발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시설하우스에서 장기 연작에 따른 각종 생리장해가 증가하고 있는 부추와 시금치의 대체 작목으로 쌈 채소와 체리, 오미자와 동남아 원산지인 삼채, 한반도 남부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무화과, 열대과일 얌빈, 인디언시금치, 오크라 등 다양한 작목의 재배를 추진한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맞춤형 작물재배도 추진 할 예정이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각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동남아시아 미얀마가 원산지인 삼채를 확대 재배한다. 삼채는 부추와 비슷하게 생긴 삼채는 인체에 유익한 `황` 성분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으며 부추 연작피해를 대체할 작목으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3℃ 이남 지역에 재배 가능한 무화과와 멕시코가 원산인 얌빈(일명 희카마), 포항 시금치보다 잎이 2배 정도 더 넓은 열대시금치(일명 인디언시금치), 이집트가 원산인 풋고추의 일종 `오크라` 등 다양한 기능성 작물을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험 재배할 계획이다.
포항시의 이같은 작물대체 노력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시대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향후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후문제만 없다면 동남아와 몽골, 중남미 원선지의 농작물을 과감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는 우리 농촌의 현실과도 무관치 않다. 동남아와 중국, 몽골 등지에서 결혼 이주한 여성이 많은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들이 재배하는데  익숙한 작목을 선정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농업 외적으로 이들이 우리농촌에 적응하고, 향수를 달래고, 친정나라의 요리를 자주 접하는 계기도 마련하는 사회적인 효과도 기대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도시지역에도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기후 온난화와 다문화시대 연착륙이 우리 농촌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만큼 포항시의 이같은 노력은 속도를 내야하며 타 지자체에서도 참고할 만하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은 물론, 이들 작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시설과 소비대책도 병행 추진해 높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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