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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 이후 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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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2-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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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직장마다 회식자리가 늘고 있다. 2,3차로 이어지기 마련인 술자리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성매매로 부터의 유혹이다.

아무리 도덕적 기준이 엄격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분위기에 휩쓸려 몰려다니다 보면 어느새 우리 주위에 흔한 성매매업소를 기웃거리기 마련이다.

젊은 층 일수록 유혹에 빠지기 쉬운 성매매는 자칫 잘못하면 건강상의 문제는 물론 패가망신의 지름길이 될 수 있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이같이 성매매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우리주위에 이런 업소들이 너무 흔하고 다양화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성매매 업소가 2천여개에 육박하고 성매매 업소에서 전업하는 여성은 435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변종업소, 출장업소 등을 포함할 경우 2만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여성인권센터가 올해 지역 성매매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성매매업소 수가 1천903개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10월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센터 법률지원상담 등의 상담자료가 활용됐다. 조사 결과 전업형 업소 113개, 2차 성매매를 알선하는 유흥주점 1천336개, 전화방 44개, 안마시술소 26개, 오피스텔 성매매업소 30개, 변종업소 354개 등이다.

이는 출장 성매매가 이뤄지는 숙박업소 등이 제외돼 최소치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도방 등을 포함하면 실제로 2배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업형 여성 435명을 포함, 유흥주점 등 겸업형 업소와 변종업소를 포함하면 1만여명이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출장 성매매업소와 보도방까지 감안하면 2만여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규모는 대구지역에서 다방으로 분류되는 휴게음식점 수 1천199개 보다 드러난 성매매업소가 많은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매매가 창궐하면 그 사회는 멸망의 코스를 밟게 된다. 도덕적 잣대가 허물어져 돈으로 성을 매수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성(性)은 가진자의 전유물로 전락하게 되고 사회는 갈등과 혼란으로 빠지게 돼 결국은 여성을 쟁취하기위한 싸움판으로 돌변하게 된다.

갈등과 전쟁도 바로 여기에서 기인해 결국은 멸망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이렇듯 성매매의 유혹으로부터 넘쳐난다면 개개인은 도덕적 기준을 엄격하게 하고 종교와 교육 등은 그 기능을 넓히고 확대해 일탈을 막아야 한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 향락에 눈을 돌리기보다 가족과 함께하려는 의지가 중요한 때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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