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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20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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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2-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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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민선5기 투자유치 목표액인 20조원의 98%인 19조6천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또 21만5천개의 일자리도 만들었다. 민선 5기 목표치는 22만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1일 ‘2013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에서 “민선 5기 출범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투자유치 19조6천억원, 일자리 21만5천개 창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우리 지역에 투자해 준 국내외 기업과 도 및 시군공무원들의 기업유치 열정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앞으로도 현장중심 투자유치활동, 맞춤형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도와 시군, 기업가, 유관기관과 합심 노력하여 더욱 실속 있는 투자유치를 통해 도민들과 함께 행복경북을 건설해 나가자”고 밝혔다.
투자유치는 공무원이 얼마나 열심히 뛰느냐에 따라 성과가 드러난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고 각종 편익을 제공해야 하므로 정책적 배려가 없으면 유치가 불가능하다. 모든 지자체가 ‘투자하기 좋은 도시’를 슬로건으로 국내외 기업을 방문해 자기 지역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기업은 이윤을 최고의 목표로 삼기 때문에 지방정부가 제시하는 조건을 다양하게 비교한 뒤 투자지역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여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투자유치가 불가능하다.
경북도가 민선 5기에 들어서 20조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은 그만큼 관계자들의 노력과 분발이 있었다는 얘기다. 더구나 갈수록 어려운 경기 속에서, 변변한 유망 업종을 품은 공단도 없는 실정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다. 이 정도의 성과에 만족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업종의 첨단화와 풍부한 기반조성을 통해 기업의 경북진출을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마구잡이식 유치도 위험하다. 기업의 건전성과 장기 발전 가능성을 꼼꼼히 살피고 지역에 뿌리를 내렸을 때의 이해관계도 따져야 한다. 온갖 특혜를 다 누리고 먹튀하는 기업이 적지 않은 것이 바로 투자유치가 안고 있는 허방이라는 사실을 염주에 둬야 한다.
또 성과 부풀리기에 급급해 초법적 유치에 열을 올리면 안 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존 기업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침체한 경북의 경제를 일으키고 건전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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