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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내버스 막차시간 연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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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2-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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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각종 행사로 시민의 늦은 귀가에 대비해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포항, 경주, 경산 등 중소도시 평소 승객이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적어도 새벽 1시 까지는 연장해야 시민 불편을 해소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이미 대도시에서는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서울시의 경우 연말 강남역, 홍대입구역, 종로 ,신촌로터리 ,영등포역 .역삼역 ,여의도 ,건대입구 ,구로역 ,명동을 지나는 시내버스 97개 노선의 막차시간을 기존 0시에서 다음 날 오전 1시로 연장 할 예정이다. 여기다 서울시는 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행하는 심야버스 9개 노선 중 2개 노선의 운행 구간을 일부 변경해 승객 과밀을 해결하고 배차간격을 줄이기로 했다.
비교적 시내버스 이용률이 높은 포항시의 경우 일반 및 좌석버스 대부분의 막차시간은 오후 11시 전후로 모임이 조금만 늦어도 막차가 끊겨 택시나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구룡포와 오천, 흥해 등지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이른 막차시간 때문에 시내에서 마음 놓고 볼일을 제대로 없을 뿐만 아니라 1만원 이상 나오는 택시요금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시내버스 업체 입장에서도 연장운행은 시도해 볼 만하다. 배차간격을 평소 15분 내외에서 30분 간격으로 늘리고 일반버스 보다는 좌석버스 위주로 배차 한다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게다가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운행시간 연장을 정례화 한다면 경영난을 타계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승객이 몰리고 있는 서울시내버스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지방도시의 경우에도 최근들어 심야에 문을 여는 업소가 많고 교대근무를 하는 업소도 많아 꾸준히 심야에 이동하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고3수험생을 위주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귀가하는 학생들은 시내버스가 일찍 끊겨 학부모들이 통학을 시키거나 자가용 승합차들이 불법으로 실어 나르는 실정이다. 아무리 지방도시라 할지라도 도시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여건이 달라졌다면 고정관념에만 얽매이지 말고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내버스 운행시간은 시민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일이며 나아가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일임을 명심 할 필요가 있다. 모든 일을 시민중심으로 초점을 맞추려는 생각 특히 연말, 시민불편을 덜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은 나온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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